지난해 말부터 현재까지 조류독감으로 인해 살처분된 닭과 오리 등 숫자가 무려 3천만 마리입니다. 이와 같은 정부의 살처분 정책과 관련해 ‘가축전염병 대응 개선 방향과 과제’ 토론회를 오는 4월 19일 오후 2시에 진행합니다.
지난 2월 19일 경기도 화성 산안마을에 살던 3만 7천 마리 닭들도 살처분됐습니다. 살처분 집행 시에도 닭들은 조류독감에 감염되지 않았고 농장에서는 자체 방역 시스템을 갖추고 있었습니다. 카라는 산안마을과 시민분들과 함께 살처분 명령에 대한 재고를 수차례 요청했지만, 조류독감 잠복기를 지나 전염병 대응 목적의 살처분이 무용해진 시점에서도 형평성을 이유로 산안마을 닭들에 대한 무차별적인 살처분 강행을 멈출 수 없었습니다.
이 겨울의 비극이 되풀이되어서는 안됩니다. 화성지역에선 산안마을을 중심으로 시민모임이 꾸려져 경기도의회 토론회와 농특위 간담회가 진행됐고 카라도 국회의원 간담회에 참여하며 농장동물 생명의 가치를 거듭 알렸습니다.
그 결과 송옥주 의원은 예방적 살처분 명령 시, 해당 동물에 대한 역학조사 및 정밀검사 결과 지속적인 음성 판정이 나온 경우, 지방가축방역심의회 심의에 따라 살처분의 유예가 필요하다고 인정되는 경우 등을 유예사유로 규정하는 가축전염병 예방법 일부개정법률안을 어제 대표발의했습니다.
이번 토론회는 송옥주 의원뿐 아니라 김승남 의원, 김영진 의원, 위성곤 의원, 이원택 의원, 주철현 의원, 동물복지국회포럼, 농어업농어촌특별위원회가 주최하고 동물권행동 카라와 예방적살처분반대시민모임, 한국농어촌사회연구소, (사)환경농업단체연합회이 공동으로 마련한 자리입니다.
관계 부처와 각계 전문가들이 모여 현재 살처분 정책 문제점을 살펴보고 바람직한 대안을 모색하고자 합니다. 토론회는 유튜브를 통해 생중계될 예정입니다. 많은 관심과 시청 부탁드립니다.
📺가축전염병 대응 개선 방향과 과제 토론회
✅일시> 2021년 4월 19일(월) 오후 2시
✅진행> 유튜브 라이브 중계 / https://youtu.be/sAoL9Y_lgJc
(사진 제공: 산안마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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