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천 애니멀호더 사건] 깡마른 프렌치불독 강아지 결국 사망 - 우리 사회의 책임입니다.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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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8-06-26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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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감처럼 취급되는 말라빠진 강아지 한 마리

 

6월 11일 저녁부천시민들의 소통 창구 중 하나인 페이스북 페이지 부천할말갈비뼈와 골반뼈가 다 드러나고 간신히 머리를 가누고 있는 강아지 한 마리의 사연과 사진이 올라왔습니다의도적으로 개를 굶긴 건지왜 굳이 밖으로 데리고 나와서 발로 차는 것인지혹시 이 반려인이 상습적으로 동물을 학대하는 것은 아닌지상습적인 동물학대 아니면 적어도 부적절한 사육에 의한 방치 또는 괴롭힘이 의심되는 상황이었습니다.




사진 속 개의 상태는 정말 위중해 보였습니다. 제보자를 통해 알아보니 개의 소유자는 이전에도 노상에서 포메라니안 강아지에 대한 학대로 신고되어 경찰과 갈등한 적이 있었습니다. 카라는 문제를 직감했습니다. 제보자는 다른 동물단체와 지자체 등에 도움을 청했으나 증거가 없으면 개입할 수 없다는 말을 듣고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SNS에 글을 올렸다고 했습니다.

 



카라는 이 동물이 한창 놀아야 할 어린 강아지임에도 여러날 전부터 미동도 없이 늘어져 있었다는 점, 소유자가 개에게 움직이라며 발짓을 했음에도 개가 움직이지 못했다는 점 등에서 이 동물이 곧 생명을 잃을 위기에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개의 소유자에 대해서는 ‘동물을 밖으로 데리고 나와서 걷어찬다’, ‘좀 정신이 이상한 것 같다등 소문이 돌고 있었습니다. 카라는 이에 대한 진위 여부, 사건을 둘러싼 사실 관계도 파악해야 했습니다. 근방의 이웃과 목격자들을 탐문하는 과정에서 카라는 제보가 일부분 사실에 기반해 있다는 것, 어쩌면 생각보다 문제가 더 심각할 수 있다는 것을 직감했습니다. 카라는 동물 구조가 더 이상 지체되어서는 안 된다고 판단했고, 공휴일이었지만 활동가들을 소집해 경찰과 함께 학대 제보된 사람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아직 살아 있을 때 도움을 주어야 한다절박한 카라의 구조

 

동물학대 혐의로 제보를 받았던 동물의 소유자는 원룸에 거주하고 있었습니다. 현관문이 열리자 파리 떼가 집밖으로 나왔습니다. 집에는 여러 쓰레기와 썩은 음식물이 놓여 있었고, 침대 옆 방바닥에는 구더기가 기어 다니고 있었습니다퀘퀘한 악취 속에서 동물 소유자는 활동가들과 경찰에게 욕설을 퍼부었고, "온 사람들 전부 명예훼손죄로 고발하겠다"라며 화를 냈습니다. 그 분은 막무가내인 태도를 보였지만, 활동가들은 계속 대화하고 설득하며 방 안의 동물들을 살폈습니다. 던지고 발짓을 한다는 제보 영상 속에서 보았던 어린 포메라니안과 아메리칸숏헤어 고양이는 비교적 양호해 보였으나, 사진으로 보았던 어린 프렌치불독은 매우 마른 상태였고 간신히 서 있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선생님, 강아지가 왜 이렇게 말랐어요? 밥을 안 주셨어요?”

선생님? 난 학교 선생이 아니에요!”

그럼 아저씨, 강아지가 왜 이렇게 마른 거예요? 밥을 못 먹어요? 안 주신 건가요?”

아니, 하루 세 끼 밥 잘 먹지. 하루 세 끼 간식도 먹고요. 얼마나 잘 먹는데!”



| 동물학대 혐의자의 등 뒤로 보이는 집 안. 집안 곳곳에 대소변이 흩어져 있었고 생활하기 어려워 보였다.


동물학대 혐의자의 주장은 한결같았습니다. '아키'라고 이름 붙인 프렌치불독은 밥을 잘 먹는다는 것이었습니다. 활동가들은 그렇게 잘 먹는데도 이렇게 말랐으면 문제가 있을 수 있다’, ‘병원으로 가서 확인을 해 봐야 한다' 등의 말을 건네며 동물을 구조할 수 있도록 끈질기게 설득했습니다. 현재 한국의 동물보호법에 따르면, 동물과 사람이 살기 적합하지 않은 환경이라고 판단되거나 동물의 건강에 아무리 큰 문제가 있어 보여도 현장에서 경찰이나 활동가가 강제로 동물들을 데려올 수 없기 때문입니다.

 

그럼 데려가요. 하지만 주사도 안 되고요, 약도 먹이면 안 돼요. 절대로. 그럼 애들 죽어요. 알아요?”

 

끊임없는 설득 끝에, 경찰들이 지켜보는 가운데 동물들을 데려가도 된다는 승낙을 받았습니다. 활동가들은 고양이 한 마리와 강아지 두 마리를 이동장에 넣을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또 한 마리 함께 산다는 페르시안 친칠라 고양이는 어디 숨었는지 찾을 수 없어 추후에 데려올 것을 기약하고 뒤돌아 설 수밖에 없었습니다.



| 카라가 여러 제보자들에게 받은 영상 속에서 동물학대 혐의자는 '동물을 학대하지 말라'는 이웃들과 갈등하고 있었습니다.



물건으로 팔려와 장난감처럼 취급되다 죽어간 어린 생명

 

카라 활동가들은 시급히 병원으로 복귀했습니다. 동물들의 건강을 확인하는 것이 우선이었습니다. 아무런 움직임이 없는 어린 프렌치불독은 혈관도 잡히지 않을 정도로 상태가 악화되어 있었습니다. 몸무게는 고작 1.06kg. 어금니까지 다 난 이빨 상태로 보아 3개월령을 넘은 것으로 파악되지만 강아지의 몸무게는 너무 가벼웠습니다. 외관상 괜찮아 보이던 포메라니언도 귀에 옴이 감염되어 있었고 체격도 약간 마른 상태였습니다.




프렌치불독의 상태는 너무나도 좋지 않았습니다. 체온이 35.2로 떨어져 심각한 저체온증을 보이고 있었고, 탈수와 영양 결핍 상태가 오래 된 것으로 진단되었습니다. 급히 체온을 올리고 파보 등 전염성 질병을 검사했으나 특이한 질병은 관찰되지 않았습니다. 다만 대장에 문제가 있는 것으로 소견을 보였습니다. 그래서 이렇게 말랐던 것일까..우리는 그저 추정해 볼 수밖에 없었습니다. 몸을 좀 회복해야 혈액검사 등 검사와 치료가 가능하기에 링거를 꽂아 영양을 공급하는 것이 겨우 진행할 수 있는 처치였습니다.

 

그리고 구조한 지 24시간이 채 되지 않아, 어린 프렌치불독은 아주 조용히 숨을 거두었습니다. 마지막 심박이 뛸 때까지 최선을 다 했지만 그 조그만 숨을 붙잡을 수는 없었습니다. 아이는 배고프고 아픈 몸을 놓고 무지개다리를 건넜습니다. 우리는 그렇게 어린 생명을 잃었습니다. 그 시신은 검역본부로 보냈고, 현재 정확한 사인 규명을 위해 부검에 들어갔습니다.

 

그런데 학대 혐의자의 집에서 본 부적절한 사육상황의 문제에 더해 다른 문제들이 계속 드러나기 시작했습니다. 개가 죽었냐고 수차례 묻더니 이어 활동가들을 동물학대자들이라며 살아있는 개들을 당장 데리고 오라는 것입니다. 욕설과 폭언으로 정상적인 대화와 상황 공유가 전혀 가능하지 않았습니다.


그가 카라에 보낸 폭언과 비이성적인 메시지는 지금 이 상태로는 개들을 돌려 줄 수 없으며, 그의 집에 남아 있는 한 마리의 고양이도 시급히 구조해야 함을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그는 카라가 개들을 절도했다며 경찰에 신고를 했으나 남자의 집에 방문한 경관은 오히려 거기 남은 고양이의 안위가 걱정되며 필요하면 구조시에 증언을 해 주겠다고까지 했습니다. 카라가 개입을 요청한 부천시에서도 이때까지는 남은 한 마리 고양이의 구조가 필요하면 연락 달라고 말했습니다.



 

동물학대 혐의자의 수위를 한참 넘는 폭력적인 언사에도 불구하고 카라는 개들을 내 줄 수 없었고 동물학대가 진짜 있었는지 개가 왜 죽어야 했는지 규명해야 했습니다하여 카라는 현재 부천원미경찰서에 고발장을 접수한 상태입니다경제 3팀에서 수사를 맡아 주셨고수사관님을 비롯한 경찰관 분들은 이 사건의 심각성을 인지하고 무척 강하게 수사 의지를 보여주셨습니다현재 카라는 수집한 증거를 모두 제출하고 행위자가 동물학대죄로 처벌받을 수 있기를 기다리는 상태입니다.



호더의 집으로 어린 동물들을 돌려보내라는 부천 시청

 

동물학대 혐의자는 스스로 약을 먹기 싫어서 술을 먹는다고 이야기 했듯이, 정신적으로 몹시 불안한 사람입니다. 비위생적인 환경에서 제대로 된 돌봄 없이 동물을 몇 마리씩 키우는 것은 전형적인 호딩 증상입니다. 그 숫자만 수십, 수백이 아니었을 뿐입니다. 그는 자신의 반려동물이 얼마나 아픈지, 어떻게 치료해야 하는지 모른 채 자신이 동물을 아주 잘 키우는 사람이라고 믿고 있습니다. 그래서 사육환경 개선이나 동물에 대한 인식 개선을 위한 대화 자체를 거부하거나 아예 불가능한 상황입니다.

 

세 마리 동물을 긴급격리한 직후 카라는 즉시 부천시에 이 상황을 알리고 개입과 조력을 요청했습니다. 그런데 14일 연락시에는 동물 구조에 긍정적이던 부천시에서는 이후 극히 소극적인 자세로 돌아섰습니다. 제발 도와 달라는 요청에 가 봤지만 문이 닫혀있어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무력한 말만 되풀이 했습니다. 21, 카라는 다시 동물 소유자의 집에 사전 약속을 하고 찾아갔습니다. 환경 개선을 돕고 개들을 안전하게 키우도록 도우려면 아무리 힘들어도 대화를 해야 했습니다. 비이성적 욕설과 문자 폭력의 와중에도 우리는 동물과 사람을 돕고 싶어 포기할 수 없었던 것입니다.

 



이렇게 하여 어렵게 다시 방문한 동물 소유자의 집에서 카라 활동가들은 너무나도 충격적인 장면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새 어린 웰시코기 한 마리와 푸들 한 마리를 펫샵에서 구매해 데리고 온 것입니다. 웰시코기는 벌써부터 건강 상태가 좋지 않은 듯 숨이 가빠 보여 몹시 걱정스럽습니다. 부천시에 다시한번 상황의 심각성을 알리고 조력을 요청하기 위해 카라는 부천시를 직접 방문하여 강력히 개입을 요청했고 행위자 집에 함께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그러나 동물보호 담당자들은 행위자 앞에서 위기의 동물을 위한 아무런 조치도 하지 못했습니다. 그저 답답한 듯 혀만 끌끌 차고 입을 닫고 있을 뿐이었습니다. 자신들은 할 수 있는 일이 없다고만 했습니다.

 

남겨진 고양이 한 마리와 남자가 다시 매입해 온 것으로 보이는 강아지 2마리도 남자의 사육 행태와 환경이 바뀌지 않는 한 위험에 처해있으며 따라서 긴급 격리와 강한 개입이 필요함에도 불구하고 부천시는 아무것도 할 수 없고 하지 못한다고만 합니다. 너무나 답답해진 카라는 정신적으로 혼란스러운 상태에서 동물방치와 부적절한 사육을 계속하며 심지어 매입까지 아무렇지 않게 반복하는 남자에게도 도움이 필요한 상황이라고 판단하여 사회복지사에게 남자의 주거환경 개선과 치료 지원에 대해 판단과 개입을 요청했습니다. 그렇지만 이곳에서도 역시 본인의 동의가 없으면 개입할 수 없다는 답변만이 돌아왔습니다. 남자는 나를 상담하려면 5천만원을 가져오라고 했고 이에 더 이상 방법이 없다고 했습니다.

 


모두가 포기하고 호더에게 돌려주라는 어린 생명들

 

동물 소유자는 정신적으로 건강하지 않은 사람입니다. 하지만 돈이 있고, 돈이 있어서 언제든 동물을 새로 살 수 있습니다. 강아지 번식장이 존재하고, 펫샵이 있고, 생산업과 판매업에 대한 규제가 허울 뿐이기에 가능한 일입니다. 사람을 그대로 두고 동물만 구조한다면, 우리가 동물들을 구조할 때마다 다시 펫샵에서 동물들을 구매하는 행위를 계속할 것입니다.

 

동물 소유자는 우리에게 죽은 개의 몸값을 요구했습니다. 몸값을 지불하면 더 이상 카라가 동물학대로 자신의 개를 죽인 것에 대한 책임을 묻지 않겠다는 의미였습니다. 하지만 돈을 주고 동물을 구조하는 행위는 결국 또 하나의 불행한 생명을 구조한 자리에 갖다 놓는 것과 같습니다. 카라는 그에게 동물학대에 대한 책임을 계속 묻고, 그가 정상적인 방식으로 동물을 돌볼 수 있는 사람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현행법에 의하면 아무리 부적절한 사육 하에 있는 동물이라고 하더라도, 소유권을 요구하면 동물을 돌려줄 수밖에 없습니다.

 

동물 소유자로부터 구조한 다른 두 마리의 동물들은 현재 치료를 받으며 잘 지내고 있습니다. 동물 소유자와의 문제가 해결되지 않는다면, 지금과 같이 부천시가 모든 책임을 시민단체에 떠넘기고 뒷짐만 지고 있는 상태라면, 카라는 동물 소유자에 의해 절도로 고발될 위기에 처할 지도 모릅니다. 그는 매일같이 카라 활동가들에게 온갖 욕설 메시지를 보내고 있으며, 콩밥을 먹이겠다거나 경찰서로 출근하게 해주겠다는 등의 말을 하고 있습니다. 합리적인 대화가 불가능한 상태임이 드러나고 있습니다.

 

그렇지만 카라는 동물들이 어떻게 될지 뻔히 알면서도 이미 한 마리의 동물이 말라 죽어가야 했던 곳, 그리고 나머지 한 마리의 개도 옴 치료도 못 받고 장난감처럼 다루어졌으며 그도 부족해 다시 동물을 2마리나 더 사들인 주인에게 개들을 돌려보낼 수 없습니다. 카라는 어떻게든 동물을 지키기 위해 버틸 것입니다.

 

지금 걱정되는 것은 여전히 그 사람의 집에 남겨져 있는 동물들입니다. 문제의 열쇠를 잡는 데 생각보다 오랜 시간이 걸릴 것 같습니다. 추후 계속 사건 대응 소식을 전하며, 이 불행을 조장한 우리 사회의 부족한 법과 제도에 대한 지적을 이어가겠습니다. 미처 살리지 못한 어린 프렌치불독의 명복을 빕니다.

 

동물 소유자도, 그가 사들인 동물도, 절실히 도움이 필요한 상황입니다. 최근 그는 자신의 집을 치웠다며, 한결 나아진 모습의 동영상을 보내왔습니다. 물론 욕설 문자와 함께입니다. 그렇지만 우리가 포기하지 않는다면 어쩌면 더 많이 변할 수도 있지 않을까요?

그러나 카라 외에는 누구도 이 문제에 개입하지 않으며 문제를 방관하고 있습니다. 동물이 죽어도 할 수 없고 사람이 망가져가도 할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여러분의 도움과 지지가 절실히 필요합니다. 


부천시 담당자들은 무척 미온적이고 비협조적입니다.

여러분들이 이 어린 동물들과 카라를 지켜주세요. 시민의 힘으로 더 이상 고통 받는 어린 동물들이 없도록 도와주세요!

 


1. 부천시청에 문의/민원을 넣어주세요

- 도시농업과 담당자: 032-625-2800 / 032-625-2786 / 032-625-2802 / 032-625-2803

- 민원실: 032-320-3000

 

2. 부천시청 민원 쓰기

- 민원상담신고 http://reurl.kr/26E3316HL (담당부서: 도시농업과)

 

3. 부천 중1동 시민분들게 부탁드립니다. 동물학대 혐의자가 동물을 험하게 다루지 않도록 조언해주시고, 학대행위 목격시 영상 녹화 후 바로 경찰에 신고해주세요. 신고한 내용과 녹화된 영상을 저희 카라에 공유해 주세요.

 

민원 요청 예) "부천 중1동 오피스텔에 거주하시는 50대 남성분이 상습적으로 동물을 학대하고 있습니다. 집 환경이 무척 불결하고, 동물들은 열 세알씩 사료를 먹고 진드기나 다른 질병에도 제대로 된 치료를 받을 수 없습니다. 인터넷에는 50대 남성분이 개들을 걷어차기도 하고 고양이를 던지기도 한다는 등 흉흉한 제보가 잇따르고 있습니다. 결국 프렌치불독 한 마리는 뼈와 가죽만 남은 상태가 되었고, 그 집에 다시 매입해 온 다른 웰시코기 한 마리도 지금 건강이 염려됩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라는 단체에서 부천시청 도시농업과에 함께 남은 동물들을 긴급격리하고 구조하자고 했는데도 도시농업과는 무척 미온적이고 서로에게 책임만 떠넘기고 있습니다. 시민들도 여러 차례 지자체에 문의를 했으나 도와줄 수 없다는 답변을 듣고 동물단체에 도움을 요청했는데, 부천시가 책임을지지 않으면 이 상황은 대체 누가 개선할 수 있다는 말인가요? 개 주인 아저씨도 개들도 모두 절실히 도움이 필요합니다. 동물학대를 방지하고 사람도 도와주세요. 생명사랑도시를 표방하는 부천시라면 그 이름에 걸맞게 적극적으로 동물의 구호에 앞장서기를 바랍니다.”


+ 6월 27일 업데이트

여러분의 민원으로 부천 시청과 원활한 협업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민원 넣어주신 수고로움에 감사드리며, 당분간 민원은 넣지 않아주셔도 됩니다. 여러분의 참여에 감사드립니다!



<부천 애니멀호더 사건에 대한 카라의 대응 과정>




댓글 1

이재은 2018-07-01 01:11

집 앞 펫샵도 아닌 동물병원에 2개월 막 이렇게밖에 안된 아가들을 여러 마리 데려다 놓습니다. 처음올땐 40~60만원이 붙어있지요. 어떤 아가들은 거의 4개월까지도 있는데 개월수에 맞지 않게 너무 자라지 않고 말라있습니다. 아마 크면 안팔릴까봐 정말 소식시키는거 같았습니다. 그러고도 안팔리면 어느날 갑자기 무료분양이라고 붙습니다. 그러고는 금새 다른 아이로 바뀌어 있지요... 이런 사람이 막 데려가는건 아닌지... 솔직히 그냥 그 의사가 이렇게 비인도적인걸보면 막 안락사시켜버리는건 아닌지 나쁜 생각도 막 들지경입니다...매일 지나가는 길목이라 유리벽장 가득 들어있는 아가들을 보면... 세상에서 제일 무력감을 느끼곤 합니다... 제발 생명존중이라는 단어를 모두가 무겁게 받아들였으면 좋겠습니다.....ㅠㅠ 글이 너무ㅜ 슬퍼서 여기서 넋두리하고 가네요. 좀 더 강력한 법제화가 필요합니다... 그래도 사실 그렇게 강한 법도 아닌데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