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여름, 동물권해동 카라는 관악산에서 야생화 된 유기견을 구조 하였습니다.
<구조전 사진>
제보에 따르면 관악산에서 태어나고 자랐고, 어미 마저 관악산에서 태어나고 자란 소위 들개 2~3대 라고 했습니다.
그나마 어린 개체 경우 사회화훈련과 입양이 잘 될거라 생각 하고, 성견을 포획을 생각 했습니다. 하지만, 소위 들개 경우 지자체에서 포획 시도도 많이 하고 포획된 다른 개체를 많이 본 경험이 있어, 사람에 대한 경계심과 낯선 물건에 대한 경계심이 엄청 강했습니다.
어린 개체들은 경계가 덜 한편이 이였지만 어미에게 배운것이 있는지 사람에 대한 경계심이 강하고, 맛있는것을 주더라도 절대 만질수가 없었습니다.
한마리라도 잡으려면 포획틀 설치를 해야 하는데, 산이라 포획틀 설치 하는게 쉽지 않았습니다. 그나마 평지로 된 곳을 선정하고 포획틀을 설치 하였습니다. 개들이 포획틀 안에 들어 오는지도 확인이 필요 했습니다.
카메라를 설치 하고 몇일간 관찰 한 결과, 성견 경우 포획틀 근처에 얼씬 하지도 않았습니다. 어린 개체 몇마리만 포획틀 안에 있는 먹을것을 먹는것만 확인 할 수 있었습니다.
결국 성견은 포획을 하지 못했고, 4개월령의 개들을 구조 할 수 있었습니다. 어린 개체 여럿중 한마리 씩 잡힐 때 마다 다른 개체들은 경계가 심해 졌고, 두마리 포획후 다른 개체는 포획을 할 수 없었습니다.
2마리의 개의 이름은 해별, 달비 라고 이름을 지여줬습니다. 어린 개체 이기 때문에 사람과 친숙해질거라 생각 했습니다. 생각과 다르게 사람에 대한 불신과 경계가 심해 구조한지 5개월이 지났지만, 아직도 사람을 두려워 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해별이와 달비는 접종과 중성화 까지 완료 하였습니다. 산에서 태어났지만 이들도 똑같은 반려견입니다. 사람 때문에 산으로 올라갔을뿐 사랑을 받을 권리가 있는 똑같은 생명체 입니다.
<해별>
<달비>
다른 개들과 다르게 만지려 하면 도망 다니고, 얼어 붙어 있지만 조금씩 조금씩 나아지고 있습니다. 속도만 느릴 뿐 사람을 반기고, 밥을 줄때, 간식 줄때 다른 개 들 처럼 좋아 합니다.
아직 사람의 손길이 낯선 달비와 해별를 응원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