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성명서] 돌고래 부검결과 소견서를 공개하고 돌고래 쇼장을 폐쇄하라

지난 2/27일 저녁 울산 고래박물관이 발표한 보도자료에 의하면 울산 남구 돌고래(UD-9)의 폐사원인이 세균성 기관지 폐렴으로 드러났다고 한다.

폐사를 일으킨 원인균 'Morganlla morganii'가 보통 장에 서식하는데, 이번에는 장이 아니라 기관지와 폐에서 검출되었고 이 균이 출혈을 일으켜 폐사에 이르렀다고 한다.

이 균은 보통 건강한 돌고래에게는 문제가 없지만 면역력이 약화된 돌고래에게 감염을 일으키는 기회감염을 통해 혈흉을 유발했고, 쇼크사에 이르렀다는 것이다.


상기 보도자료는 울산 고래박물관이 폐사한 돌고래의 부검을 의뢰한 경북대학교 수의대 병리학실의 부검 결과를 바탕으로 작성 되었으나, 고래박물관측은 부검소견서 원본을 공개치 않고 있다.

또한 보도자료의 내용에는 장시간 이송에 따른 충격과 스트레스, 이송에 쓰여진 컨테이너의 수질 등에 관한 언급은 전혀 없이 고래박물관측의 과실로 인한 폐사가 아닌 폐사한 돌고래 개체 자체에 문제가 있었다는 내용 뿐이다.


고래박물관측의 주장대로 원인균의 기회감염에 의한 쇼크사라고 쳐도 장에 서식하는 원인균이 왜 돌고래의 기관지와 폐로 전이 되었나 하는 의문을 품지 않을 수 없다. 여러 정황들을 놓고 본다면, 돌고래 이송 과정에서의 환경자체에 크나 큰 문제가 있었다고 볼 수 있다.

부산에서 울산으로 돌고래를 운송하는 과정에서 돌고래가 담긴 컨테이너는 분변으로 매우 더러운 상태였다. 그리고, 돌고래 이송트럭은 시속 80km에 이르는 매우 빠른 속도로 고속도로를 달리면서 여러차례 덜컹거렸다.

울산 남구청측에서는 부산항에서 컨테이너의 물을 새로 갈았다고 하는데, 무슨 연유에서인지 약 2시간 남짓 걸린 이송시간만에 울산 고래생태체험관에 도착한 컨테이너는 분변이 너무 많았다.


이는 2013년 남방큰돌래 제돌이를 서울대공원에서 인천공항까지 약 3시간여를 이송할 때의 컨테이너와 비교해 봐도 물을 새로 갈았다는 말을 믿기가 힘들다.

돌고래들은 좁은 공간에서 자주 물을 환수해주지 못하고, 덜컹거리는 가운데 제대로 움직이지도 못한 상태에서 32시간을 견뎌야 했던 것이다.

이러한 긴 이송과 무리한 운송의 스트레스로 인해 감염균이 출렁거리는 컨테이너 등에서 폐로 전이되었고, 울산 장생포 고래생태체험관의 열악한 환경으로 인해 면역력이 약화되어 있던 돌고래에게 이 균이 기회감염을 일으켜 폐사에 이르게 된 것이 아닐까하는 합리적 의심이 가능하다.


울산 고래박물관측의 보도자료를 액면 그대로 믿는다고 한다면, 울산 남구청이나 울산 남구시설관리공단, 울산 고래박물관 등은 다이지에서 수입당시 건강했었던 돌고래가 수입 후 5일 만에 폐사한 건에 대한 책임을 다이지측에 물어야 한다.

건강했다고 했던 개체가 별 다른 이유 없이 기회감염으로 폐사했다는 것은 적어도 다이지측이 돌고래의 건강부실을 은폐하고 한국으로 수출한 결과이며, 이는 명백한 계약위반에 해당될 것으로 본다.

이에 다이지측으로부터 국민의 혈세를 반환받는 노력을 하여야 할 것이며, 이런 노력을 기울이지 않는다면 담당자들을 직무유기, 업무상 배임 등으로 고발할 것임을 밝히는 바 이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폐사 원인이 어떻든 건강했던 돌고래가 반입 5일 만에 폐사한 것은 울산 남구청의 관리부실과 고래생태체험관의 열악한 환경 때문임이 명백하다.

관리부실과 열악한 환경은 물론 무리한 이송으로 돌고래 폐사를 일으킨 울산 남구청은 폐사한 돌고래에게 책임을 전가하는 몰염치하고 몰상식적인 발언을 중지하라.

또한, 경북대학교 수의대 병리학교실의 부검소견서를 공개하라.

그리고, 돌고래 쇼장을 폐쇄하고 돌고래들이 좁은 시설에서 벗어나 자유롭게 헤엄치며 살 수 있는 대안을 당장 마련하라.

그것만이 장생포의 돌고래무덤에 묻힌 6마리 돌고래들을 진정으로 위로하는 것이며, 돌고래의 자유를 갈망하는 국민에게 사죄하는 길이다.



2017.02.28

울산남구청 돌고래수입반대 공동행동



김선앵2017-03-08 17:08
더이상의 돌고래 학대와 수입이 멈추길 바랍니다...

정주영2017-03-08 11:23
돌고래 쇼장 폐쇄를 지지합니다.

강석민2017-03-03 10:45
부검을 했다는 것 자체가 끔찍합니다.. 얼마나 더 외쳐야 하는 걸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