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에서는 지난 2016년 12월 성남시와 모란시장 개 가축상인들이 전업협약을 맺은 이후 모란시장의 전업 상황에 대해 조사해 오고 있습니다.
모란시장 전업 협약 경과
성남시와 모란시장 개 가축상인들은 2016년 12월 13일 전업협약을 마치고 살아있는 개의 진열과 도살을 중지하고 최종적으로는 타 업종으로 전업하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협약 체결 당시 22개의 업소 중 2곳에서 최종 협약에 반대한 바 있습니다.
2017년 1월에는 전업을 위한 상인회 설명회 등이 개최되었습니다. 하지만 개 도매업을 하는 것으로 파악되는 한 분이 전업 반대자들의 세를 규합하기 시작했고 이에 몇몇 상인들이 성남시와 맺은 전업협약을 약속한 기일까지 이행하지 않는 상황에 이르렀습니다.
카라는 환경정비가 시작된 2월 말 조사를 갔을 당시에도 전업하는 상인분과 그렇지 않은 상인분들이 격한 다툼을 하는 모습을 볼 수 있었습니다. 서너 곳에서는 여전히 대놓고 살아있는 개를 전시하고 있었으며 가림막 뒤로 개들의 짖는 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개들의 지육을 판매하는 곳들도 보였습니다. 이런 모습들은 이후로 전업협약이 제대로 이행되는지 우리가 더욱 잘 지켜봐야 한다고 말해주고 있었습니다.
(2월 환경정비가 시작된 후 조사 당시 현수막/거리 사진 등)
모란시장 전업 팩트 체크
현재 모란시장 전업과 관련하여 많은 기대와 그만큼 다양한 우려들이 교차하고 있습니다. 중요한 것은 지나친 기대와 근거 없는 루머 대신 가능한 한 모든 업소들이 전업을 함으로써 개식용의 메카 모란시장이 사라지는 실효적 결과를 얻는 일입니다.
따라서 전향적으로 전업에 나서는 상인분들이 더욱 자신감을 가지고 더 적극적으로 전업에 나서도록 하며, 반대하는 상인분들도 마음을 돌려 어서 전업협약을 이행하도록 해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