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기 아닌 생명으로] 흑염소 찰랑이의 중성화 수술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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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2-03 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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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0일 흑염소 찰랑이가 중성화 수술을 받았습니다!

 

찰랑이는 작년 여름 개 도살장에서 구조된 어미 흑염소 달이의 출산으로 태어났습니다. 달이는 구조 당시 임신한 상태로 지난 10월 아기 염소 셋을 낳았습니다. 아기 염소들은 별이, 구름이, 찰랑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고, 그중 숫염소 찰랑이의 적절한 시기를 기다려 중성화 수술이 진행됐습니다.






























흑염소 찰랑이의 중성화 수술은 호흡 마취 후 수의사의 조심스러운 손길 끝에 안전하게 마무리되었습니다. 병원에서 얼마간 안정을 취한 찰랑이는 무사히 일어나 다시 가족이 기다리는 위탁보호소로 돌아올 수 있었습니다.

 

위탁보호소 내에서 근친교배의 위험을 막고 발정 스트레스와 무한번식에서 벗어나 가족이 함께 안정적으로 생활하기 위해서 찰랑이의 중성화 수술은 필요했습니다.

 




흑염소를 사육하는 농장에서도 거세가 이뤄집니다. 이유는 사뭇 다른데, 흑염소 특유의 냄새를 제거하고 육질을 개선한다는 목적입니다. 링 장착기를 이용해 정관을 묶고 일정 기간 후 절단하는 링 거세 방법을 쓰거나, 마취 없이 피부를 절개해 시술하는 외과적 방법을 사용합니다. 수의사법은 축산 농가에서 자기가 사육하는 농장동물에 대한 진료를 허용하고 있어 비용 절감을 위해 농장주가 직접 행하는 경우가 다반사입니다.

  



동물복지축산농장은 염소의 거세를 수의사에 의한 외과적 수술을 이용해 생후 3~4개월령에 마취 후 위생적이며 인도적으로 실시해야 한다고 규정으로 명시하고 있으나, 현재까지 국내에 염소 동물복지축산농장으로 인증받은 곳은 한 곳도 없습니다.


마취 없는 외과 수술은 동물에게 끔찍한 고통을 초래합니다. 흑염소 농장에서 마취 없는 외과적 방법으로 유혈 거세가 일어날 때 농장 안은 흑염소들의 비명으로 가득하며 큰 스트레스로 죽음에 이르기도 합니다.

 

농장동물의 마취 없는 거세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세계적으로 높아지고 있습니다. 동물권행동 카라는 농장동물의 고통 없는 삶을 위해서 더욱 힘쓰겠습니다. 흑염소 찰랑이 가족의 평생 건강한 생활을 위해서도 함께 응원해 주세요!













✊공장식 축산 철폐 서명> stopfactoryfarming.ekara.org

🏠보호소 마련 해피빈 참여> https://bit.ly/32dyTv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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