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는 작년에 관악산에서 두 마리의 개 '해별이'와 '달비'를 구조했습니다.
(▶관련 글 https://www.ekara.org/activity/mate/read/15392)
카라는 해별이와 달비 포획부터 치료, 사회화 교육, 입양을 진행하였습니다. 이미 야생화가 진행된 개들에 대한 사회화 과정은 쉽지 않았습니다. 카라는 21년 12월 해별이와 달비 사례를 바탕으로 서울시와 공동 주관 <소위 '들개' 현황 및 향후 과제>에 대한 토론회를 진행하는 등 유기견 발생과 소위 들개 문제 해결을 위한 사회적 논의를 진행했습니다.
(▶관련 자료 https://www.ekara.org/report/ekara/read/15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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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카라의 구조와 많은 논의에도 불구하고 해별이와 달비가 구조된 일대에는 중성화도 되지 않은 채 유기되어 산속에서 출산을 하는 다른 개들이 여전히 남아있습니다. 대부분 구조 장비에 대한 경계가 심하고 사람 손을 피해 살며 야생화가 진행되어 포획이 매우 어렵습니다. 해별이와 달비 형제들도 그렇게 관악산을 떠돌며 이번 봄 출산을 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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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는 해별이와 달비 형제들 사이에서 이번 봄에 태어난 3개월령 강아지들 중에 한 마리가 일어서지도 못한 채 산 속에 누워서 울며, 겨우 숨만 쉬고 있다는 제보를 받고 구조에 나섰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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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시간 병원으로 이동하여 검사를 진행한 결과는 경추 골절이 원인이었습니다. 너무 어린 나이라서 큰 수술보다는 주사 치료와 약물 치료를 통해 경과를 지켜봐야 하는 상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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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에서는 강아지에게 '해조'라는 이름을 지어주고 치료를 마치고 나면 해별이와 달비처럼 사회화를 거쳐 입양의 기회를 주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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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에서 야생화된 소위 들개들은 포획이 쉽지 않기 때문에 결국 갓 태어난 어린 강아지들이 포획되어 지자체 보호소에서 안락사로 생을 마감합니다. 산에서 태어나 움직이지 못하게 된 몸으로 풀숲에 쓰러져 있던 해조 역시 그럴 운명에 놓여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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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을 전혀 가누지 못하던 해조는 치료를 받으며 이제 조금씩 일어나 걸을 수 있게 되었습니다. 보행 상태가 아직 완전히 정상화된 것은 아니지만 치료를 통해 꼭 건강한 모습으로 일어설 겁니다. 해조는 사람들의 눈을 피해 산에서 자랐지만, 점차 카라 병원 선생님들과 활동가들의 따뜻한 손길에 적응해 가고 있습니다. 해조의 치료과정에 많은 응원을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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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라에서는 비극의 대물림을 막기 위해 야생화된 유기견에 대한 중성화 및 현실적 대책 마련을 위해서도 계속 노력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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