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복지 관점에서 바라본 축산물 인증제 - ①동물복지 인증

"동물복지축산농장의 닭은 배터리 케이지에서 안키워.. 돼지에 대한 스톨 사용도 제한적"

- 관리기관 : 농림축산검역본부 - 관련법령 : 동물보호법 - 핵심가치 : 동물복지 - 시행년도 : 2012년 - 특징 : (닭) 배터리 케이지 사육 및 강제환우* 금지, 부리자르기 원칙적 금지, (돼지) 스톨 사용 제한, 송곳니 발치 금지, 꼬리자르기 원칙적 금지 등

 동물복지 인증은 동물보호법에 따라 동물의 스트레스를 최소화한 동물복지축산농장에서 생산된 축산물에 대한 인증으로 농림축산식품부 산하 농림축산검역본부에서 관리합니다. 2012년 산란계(달걀을 얻기 위한 닭)에서부터 출발한 동물복지 인증은 2013년 돼지, 2014년 육계(고기를 얻기 위한 닭), 2015년 한우와 젖소 등 해마다 축종을 확대 적용해 왔습니다.

현재 동물복지축산농장은 산란계 64곳, 돼지 3곳, 육계 1곳에 불과해 동물복지 인증은 달걀, 극히 일부의 돼지고기에서만 찾아볼 수 있습니다. 동물복지 육계 인증 농가는 지난 7월 최초로 나왔으며 소, 오리 등에 대한 동물복지축산농장은 아직 전무한 상태입니다.

동물복지축산농장에서는 산란계를 배터리 케이지에서 사육할 수 없으며 최소한 평사(바닥) 사육을 해야 하고, 드물게 방목을 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일반농가와 비교했을 때 사육공간이 훨씬 여유 있으며 깔짚, 횃대, 산란상자 등 동물의 기본적 욕구에 부합하는 시설을 갖추고 있습니다. 카니발리즘**을 예방한다는 명분으로 이뤄지는 '부리 자르기'는 원칙적으로 금지돼 있으며 닭을 강제환우*해서는 안됩니다.

 

동물복지축산농장에서 알을 낳고 있는 행복한 닭들의 모습. 배터리 케이지가 아니에요~! 

한편 동물복지축산농장에서는 사회적 동물인 돼지를 무리 지어 사육하는 것을 원칙으로 합니다.  스톨 사용은 임신돈(임신한 돼지)에 대해서만 제한적으로 허용되는데요, 교미나 인공수정 후부터 4주까지만 유산방지를 위한 목적으로 스톨 사육을 허용합니다. 축사 바닥에는 반드시 깔짚을 깔아 주어야 하며 카니발리즘**을 예방한다는 명분으로 동물에게 이뤄지는 '송곳니 발치'는 금지, '꼬리 자르기'는 원칙적 금지가 되어 있습니다. 한편 수퇘지 냄새를 제거하기 위한 거세는 동물복지축산농장에서 지양되고 있습니다.

 

흙에서 함께 장난칠 수 있는 행복한 돼지들의 모습. 한 마리씩 옴짝달싹 못하게 가둬두는 스톨과는 차원이 달라요~

참고) 용어 설명
* 강제환우: 인위적 털갈이. 털갈이 후 산란율 향상 효과를 기대하고 닭에게 절식, 절수, 점등/소등 등의 스트레스를 가해 털갈이를 유도하는 과정
** 카니발리즘: 스트레스로 인한 이상행동으로 동료를 공격하는 행위
***종부대기돈: 임신, 분만 및 이유를 거쳐 교배를 기다리는 암퇘지

▶동물복지 관점에서 바라본 축산물 인증제 (인증에 대해 더 자세히 알고 싶으시면 클릭해 주세요!)

  동물의 행복 존중한 축산물 인증마크를 찾아라~! - 총괄개요글 링크바로가기
①동물복지 인증

②친환경 인증제(무항생제, 유기축산물) – 바로가기 링크

③해썹(HACCP), 지에이피(GAP), 저탄소 인증 – 바로가기 링크

▶산란계 배터리 케이지와 돼지 스톨 추방을 위한 백만인 서명운동 - 서명하기 바로가기 링크 (서명을 원하시면 클릭해 주세요!)
유럽연합 28개국에서는 산란계 배터리 케이지를 2012년부터, 돼지 스톨을 2013년부터 철폐하였습니다.
인증마크를 굳이 구별할 필요 없이 모든 농가에서 동물들에게 배터리 케이지와 스톨을 쓸 수 없도록 한 것이죠.
대한민국에서도 감금틀이 추방되도록 하기 위해 지금 백만인 서명운동이 진행되고 있습니다. 서명에 동참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