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남구청은 생태학살정책인 돌고래 수입 철회하라!
울산남구청은 시민을 기만하는 비공개, 밀실행정 철회하라!
어제 2017년 1월 24일, 울산남구청은 그동안 소리 소문 없이 내부적으로만 진행하던 동물쇼용 돌고래 수입에 대해 공식적으로 수입하겠다고 발표하였다. 그러면서 여전히 현재진행형인 반입 돌고래의 폐사에 대해서는 '사육환경 개선'이란 명목으로 덮고 가겠다는 내용이었다. 또한 추가 수입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지어놓은 시설을 놀리지 않기 위해서라는 솔직한(?) 표현과 함께 고래도시 남구의 이미지 확립을 위해서라고 하였다.
남구청장과 고래 쇼 관광프로그램 및 고래생태체험관은 그동안 총 8마리 중에서 5마리가 폐사되도록 하는데 주연과 조연, 무대역할을 하였다. 63%라는 상당히 높은 폐사율에 대해 어떤 변명을 하여도, 어떤 식의 개선을 하여도 이는 '눈 가리고 아웅' 하는 식이다. 본질적으로 수족관의 고래는 고래본연의 모습이 아니기 때문인데 이를 애써 무시하며 '사육환경' 운운하는 것이다.
남구청이 개선 운운하는 내용인 돌고래쇼 프로그램을 1회 축소한다고 해서, 체험 프로그램에 동원되지 않게 한다고 해서, 그리고 야간 감시용 적외선 CCTV를 설치하고 정기검진을 늘린다고 해서, 수족관이 하루에 수백km를 유영하는 바다환경이 되지 못하며, 자유로운 짝짓기와 자유로운 공중스핀 등의 본능적인 놀이를 보장하지 못한다.
이미 전 세계는 수족관의 쇼용 고래에 대해 고래쇼의 폐지나 해양으로의 방사라는 흐름으로 전환하고 있다. 더욱이 불법 포획되어 쇼에 동원되었던 남방큰돌고래인 제돌이가 2013년 방사되고 자유로운 유영이 모니터링되면서 수많은 시민들의 가슴속에 공생과 생태적인 꿈을 꿀 수 있다는 뿌듯한 희망을 심어주고 있다. 더욱이 이미 국제민간단체인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WAZA)는 비윤리적으로 포획된 일본 다이지마을의 돌고래를 수입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바 있다.
남구청의 반윤리적, 반생태적인 작태는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남구청은 작년 9월부터 다이지마을과 수입협의를 해왔으면서도 어제의 공식적인 발표 때까지 시민들에게 아무런 설명이나 의견을 구하지 않았다. 예산을 2억 이상 사용하면서도 예산서에 '돌고래 구입'을 정확히 적시하지 않고 도시관리공단 전출금 중 고래생태체험관 운영비에 묻어가며 은근슬쩍 진행하는 비공개의 밀실행정의 전형을 보여준 것이다. 소통불능이 비선실세와 국정농단으로 이어지는 탄핵의 국가적 전환기에서 울산 남구청과 남구청장의 이러한 행태는 제2의 박근혜를 자처하는 꼴이며, 세금도적질과 다르지 않는 비민주적이며 반주민적인 작태에 지나지 않는다.
남구청과 남구청장은 더 이상 생명을 이윤의 도구로 이용하는 반생태적인 정책을 즉각 중단하고 전면적이고 생태적인 고래특구정책으로 전환하기 위한 민관협력의 길을 걷기를 촉구한다. 촛불 시민혁명의 시기에 시민들로 구성된 시민의회(Citizen's Assembly)를 통한 해법 찾기를 촉구한다.
남구청의 비윤리적인 돌고래수입 정책은 수입이 죽음으로 종결되는 수족관 고래쇼 정책을 지속시켜, 폐사하는 돌고래의 수를 점점 늘릴 것이다. 이와 더불어 국제적인 비난덩어리인 일본 다이지마을의 돌고래 포획 및 학살에 대한 국제적 공범의 대열 안으로 제 발로 걸어가는 꼴이 될 것이다.
결국 남구청의 '죽으면 또 구입하는' 이런 정책은 반생태적이고 반생명적인 악순환을 무한 반복하는데 지대한 기여를 하게 되는 것이며, 이로써 얻는 것은 '국제적 생태학살자'라는 오명일 뿐이요 잃는 것은 '생태도시 남구'일 것이다!
울산남구청은 생태학살정책인 돌고래 수입 철회하라!
울산남구청은 시민을 기만하는 비공개, 밀실행정 철회하라!
2017. 01.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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