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동기자회견문] 일본은 잔인한 돌고래 학살을 즉각 중단하라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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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7-09-18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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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84

왜 매년 죽여야 하는 걸까요? 왜 매년 다이지 앞바다는 붉게 물들어야 할까요?

정말로 이해할 수 없습니다.

일본 와카야마현의 다이지. 이곳의 돌고래 사냥은 올해도 어김없이 시작되었습니다. 돌고래 무리를 만으로 몰아넣고, 새끼를 어미로부터 분리해 포획하고 전시용으로 '가치가 없는' 돌고래는 전부 찔러 죽였습니다.

이러한 만행은 전세계적으로 비난받는 일임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지역의 전통이고 문화라며 눈과 입을 닫고 있습니다. 전통과 문화라는 그럴듯한 이름으로 그들의 잔인한 학살에 면죄부를 씌어주고 있는 것입니다.

전세계적으로 생태계를 지키고 복원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하지만 일본은 이를 비웃기라도 하듯 계속 죽이지 못해 안달입니다. 너무도 아이러니한 상황이 아닐 수 없습니다.



이러한 일본의 만행을 규탄하고 돌고래 학살의 즉각 중단을 요구하기 위해 카라와 여러 동물단체들은 오늘 일본대사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습니다.

아래는 공동기자회견문 전문입니다.



일본은 잔인한 돌고래 학살을 즉각 중단하라


지난 9월 9일, 일본 와카야마 현의 다이지 앞바다는 다시 핏빛으로 물들었다. 국제사회의 맹렬한 비난에도 불구하고 일본은 올해도 어김없이 돌고래 학살을 시작한 것이다. 이 날 무려 스물 한 마리의 들쇠고래가 도살되었으며 성체가 되지도 않은 세 마리는 산 채로 포획돼 평생을 좁은 수조 안에서 살게 되었다.


돌고래 무리를 만으로 몰아넣어 전시용 돌고래는 산 채로 포획하고 나머지는 작살로 찔러 죽이는 배몰이 사냥법은 그 본질적인 비인도성 때문에 전 세계적으로 비판을 받고 있다. 돌고래 사냥이 지역적 전통이라는 일본의 주장은 허울일 뿐, 실제로는 전시용 돌고래를 수출해 외화를 벌기 위한 파렴치한 '돌고래 장사'에 불과하다.


지난 2015년 세계동물원수족관협회는 다이지에서 포획된 돌고래의 수족관 반입을 금지한다고 선언했다. 지금 이 순간에도 세계 각국의 일본 대사관 앞에서는 일본의 돌고래 사냥을 규탄하는 시민들의 시위가 계속되고 있다.


그러나 일본은 국제사회의 요구에 귀를 닫고 여전히 돌고래 사냥을 계속하고 있다. 심지어 올해에는 작년보다 100마리나 많은 1940마리의 사냥을 허가했다. 이는 인간과 동물의 건강을 하나로 보고 병들어가는 생태계를 복원하려는 국제사회의 노력에 전면으로 반하는 행위이다.


한국 정부 역시 일본의 돌고래 학살의 공동책임에서 자유로울 수 없다. 우리나라는 중국, 러시아와 함께 다이지에서 포획된 돌고래를 가장 많이 수입하는 국가 중 하나다. 일본 재무성에 따르면 2009년부터 5년 동안 일본에서 수출된 돌고래 354마리 중 우리나라로 수입된 돌고래는 35마리에 달한다. 이는 중국과 우크라이나 다음으로 많은 숫자다. 돌고래 수족관과 체험시설이 성행하는 것을 방관하며 무분별하게 수입허가를 내준 환경부는 이제라도 일본의 돌고래 사냥에 일조하는 것을 중단하고 국제보호종인 고래류를 적극적으로 보호하기 위한 정책을 마련해야 한다.


이에 우리는 다음과 같이 요구한다.


하나. 일본 정부는 잔혹한 돌고래 학살을 즉각 중단하고 국제보호종 고래류를 보전하기 위한 대책을 마련하라.


하나. 환경부는 모든 고래류의 수입과 신규 돌고래 수족관 건립, 고래류의 수족관 번식을 금하라.


2017년 9월 18일


동물권단체 케어, 동물보호시민단체 카라, 동물복지문제연구소 어웨어, 동물을 위한 행동, 시셰퍼드코리아, 핫핑크돌핀스,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동물자유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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