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란 서울축산은 2016년 12월 13일 체결한 성남시와의 약속을 어긴 채 개 도살을 계속하며 모란시장의 변화를 가로막고 있는 마지막 개 도살장입니다.
지난 5월 25일 많은 사람의 기대를 모았던 서울축산 1차 행정대집행은 도살장비 일부를 들어냈을 뿐, 도살이 예정된 개들과 그 계류시설은 그대로 놔두는 반쪽짜리 행정대집행에 머무르고 말았습니다. 너무나 온건하게 이뤄졌던 행정대집행을 비웃기라도하듯 서울축산은 1차 행정대집행 하루만에 도살장비를 다시 들여놓고 여보란듯 도살을 계속했습니다. 그러자 며칠 뒤 중원구청은 2차 행정대집행에 들어갔고, 개들과 그 계류시설은 또 손대지 않는, 그리하여 서울축산은 도살을 계속하는 비슷한 상황이 다시 반복되었습니다.
카라는 서울축산의 도살장비 뿐만 아니라 개들의 계류시설을 포함하는 행정대집행을 강력히 주장해 왔습니다. 또한 학대 받고 있는 개들에 대한 미온적 행정에 대한 시정을 촉구하며 서울축산을 동물학대로 고발하는 등 서울축산 개 도살장에서 계류하는 개들을 피학대동물로서 긴급격리 할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그리고 11월 23일, 드디어 개들의 긴급격리 조치를 발동할 수 있고 계류시설에 대한 철거까지 포함하는 세번째 행정대집행이 예고되어 있었습니다. 이는 동물에 대한 보호조치를 촉구해온 모란 서울축산 폐쇄 운동의 결과이기도 했습니다. 성남시는 행정대집행시 서울축산에 계류중인 개들에 대한 긴급격리를 위해 동물권행동 카라, 동물자유연대, 휴메인소사이어티인터내셔널에 협조를 요청했으며 3개 단체는 이를 수락, 서울축산 행정대집행에 대비해 왔습니다.
그러나... 행정대집행을 하루 앞두고 서울축산은 계류시설을 자진철거함으로써 23일로 예정된 행정대집행을 피해가고 말았습니다. 카라가 집중 모니터 한 결과 서울축산은 개 도살을 중단한 것이 아니라 건물 내부로 깊이 숨어 들어간 것이었습니다.
오늘 현장을 감시하던 활동가들은 경악스러운 장면을 보고야 말았습니다. 철장에 구겨 넣어져 공포에 질린 개들이 짐짝처럼 서울축산에 들어갔으며 곧이어 고통으로 가득찬 개들의 비명소리가 들려왔습니다. 건물 지하에 계류하고 있는 일부 개들의 모습도 목격됐습니다. 활동가들은 즉시 경찰의 개입과 성남시와 중원구청의 행동을 요청했습니다.
건물 내부에서 도살을 지속하며 여전히 약속된 협약을 이행하고 있지 않은 서울축산을 향해 우리는 거세게 항의해야 합니다. 또한 성남시와 중원구청에 개들의 보호는 물론 서울축산 도살시설과 건물 내부로 숨어들어간 계류시설에 대한 조속한 행정대집행을 강력히 요구하고자 합니다. 내일 기자회견에 참석하시어 서울축산 개 도살장의 폐쇄를 하루빨리 앞당겨 주세요!
[안내] 서울축산 개 도살장 철폐 촉구 긴급 기자회견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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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2018-11-23 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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