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목이 괴사 되고 있던 '탄이'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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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22-06-09 17: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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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줄이 목을 파고드는 상태로 방치된 '탄이' 는 상처가 깊어 누구도 자기 몸에 손을 대지 못하게 했습니다. 목줄이 파고 들어가는 부위에서 진물과 고름이 가슴까지 흘러내려 털들도 점점 뒤엉키기 시작했습니다. 상처 입고 방치된 탄이를 개장수에게 팔아버리려는 마을 사람들도 있었습니다. 원래 보호자도 있었지만 잡을 수만 있다면 잡아서 먹어도 된다는 말도 들어야 했습니다.

탄이를 발견한 제보자가 안타까운 마음에 도와주려고 해도 절대 사람이 몸에 손을 대는 것을 허락하지 않고 상처가 깊어질수록 탄이의 반응은 더 예민해지는 상황이었습니다. 제보를 받고 현장에 찾아간 카라 활동가들이 만나본 탄이는 사람 손이 직접 닿는 것은 싫어하지만 기본적으로 사람을 좋아하는 친화적인 개였습니다. 간식에도 즉각 반응하고 꼬리를 흔들며 빨리 달라고 보채기도 했습니다.





카라는 탄이가 주로 다니는 경로에 포획틀을 설치하고 탄이를 유인하여 안전하게 구조했습니다. 바로 병원으로 이동하여 상처 부위를 확인 한 결과 목줄이 파고 들어간 부위 피부가 심하게 벌어져 있어 장기 입원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었습니다.







다행히 탄이는 병원에 오는 다른 개들에게도 친화적이고, 치료에도 협조적이어서 2주간의 입원 치료 끝에 상처가 회복되어 중성화까지 마치고 무사히 퇴원할 수 있었습니다.




카라에서 포획지원과 2주간의 목 괴사 치료, 중성화 지원을 받은 탄이는 현재 제보자와 함께 지내고 있습니다. 제보자는 탄이를 임시 보호하는 동안 방문 훈련도 진행하고 있고 탄이에게 새로운 가족을 찾아 주려고 하고 있습니다. 사상충 치료를 앞두고 있어서 사상충 치료를 모두 마치고 입양을 진행할 예정입니다. 유기동물, 방치동물에 대한 국가의 동물보호 제도와 지원이 미비한 상황에서 카라에서 모든 동물을 구조하고 보호할 수는 없지만, 임시 보호처 제공 등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시는 시민들과 함께 카라는 포획 지원, 치료 지원 등 최선의 도움을 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습니다.
명랑하고 사람을 좋아하는 탄이는 1살령 수컷으로 산책도 차분하게 잘하고 짖음도 많지 않습니다. 탄이는 실외 배변을 하고 있으며 배변 실수도 하지 않고 장난감 외에는 집안의 물건들을 물어뜯는 경우도 거의 없습니다. 공놀이와 스킨십을 좋아하고, 다른 개들에 대한 공격성도 없는 편입니다.
무책임한 보호자 탓에 어린 나이에 큰 상처를 입고 고통받아야 했지만 탄이는 이제 새로운 삶을 준비하고 있습니다. 다른 개들과 지내는 법, 사람과 지내는 법 등을 배우면서 입양 갈 준비를 하고 있는 탄이에게 많은 관심을 부탁드립니다.
💜입양 문의 > 010-2049-998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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