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라 활동가들은 파주 더봄센터를 출퇴근하면서 여러 동물들을 만납니다. 카라 마을 복지사업 중에 치료를 받아 낯이 익은 얼굴들도 만나지만, 간혹 도움이 필요로 하는 동물들을 발견하기도 합니다. 그중에서도 최근에는 쇠목줄에 묶인 진도믹스 어미개와 6마리의 새끼 강아지를 발견했습니다.
쇠목줄에 묶인 어미개는 1m 반원 안에 놓인 개집과 낡은 냄비 그릇이 전부였습니다. 중성화 수술도 받지 못한 어미개는 마을에 방치·유기된 다른 개 의해 임신하게 되면서 6마리의 새끼를 출산했습니다.
두 달 밖에 지나지 않은 강아지들은 아장아장 짧은 다리로 활동가 사이를 맴돌았습니다. 어떻게 태어났든 6남매 모두 소중한 생명이지만, 보호자에게는 원치 않은 부담이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