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두 태풍 피해 없으셨기를 바랍니다. 화천의 곰들도 태풍을 무사히 보냈고 농장시설도 거센 비바람을 잘 버텨주었습니다. 높아진 하늘과 시원해진 출퇴근길 날씨에 가을이 한 발짝 성큼 다가왔음이 느껴집니다.
무더위와 장마가 이어진 날씨에 사람들도 곰들도 힘든 여름이였습니다. 많은 분의 후원 덕분에 주중에도 화천 곰들을 돌봐주실 상근 활동가들이 생겼고 활동가들 덕분에 화천 사육곰들은 제철 과일과 채소를 먹고 욕조 목욕을 하면서 더위를 잘 이겨냈습니다. 마음을 보내주신 후원자님들께도 잘 지내준 곰들에게도 감사합니다.
가을은 수확의 계절입니다. 화천 곰농장에도 그동안의 노력의 결과물이 보이기 시작하고 있습니다. 곰들은 작년 이맘때보다 털갈이가 잘 되고 있고 새로 난 털은 반짝반짝 윤이납니다. 그동안의 돌봄이 쌓여 곰들의 다양한 취향을 알게 되었고 무엇을 해주어야 할지도 더 빨리 알 수 있게 되었습니다. 무엇보다 미루어진 생츄어리 건립의 아쉬움을 달래줄 방사장, '곰숲'이 형태를 갖추고 있습니다. 하루빨리 곰들이 방사장에서 땅을 밟을 수 있기를 바랍니다.
'곰숲'이 좀 더 빨리 완공되고 좀 더 다양한 모습으로 조성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 부탁드립니다. 곰들이 곰답게 그리고 안전하게 살 수 있는 환경을 위해서는 많은 비용이 필요합니다. 많은 시민분이 관심과 응원을 보여주셨지만, 아직 갈 길이 멉니다. 활동가들과 시민분들의 바램인 곰들이 자유롭게 땅을 밟게 하기 위해 열심히 노력하겠습니다.
U1의 이름을 지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