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대신 농장을!] 후기 - 소박한 채식 밥상

  • 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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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5-06-10 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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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라니 조이 박사님과 서울, 광주, 대전 등지에서 일주일 간 여러 행사들을 치르고 난 뒤 카라는 지난 5월21일 저녁, 더불어숨 센터 5층에서 마지막 만남의 자리로 '소박한 채식 밥상'을 마련했습니다. 숨가쁘게 달려왔던 지난 한 주 간의 의미를 되새기며 건강하고 맛좋은 채식을 함께 나누는 훈훈한 시간이었는데요, 마크로비오틱(macrobiotic) 연구가 이윤서님의 쿠킹클래스로 진행된 소박한 채식 밥상의 이모저모를 소개합니다. 


공장식 축산 반대 캠페인 일환으로 진행된 소박한 채식 체험의 자리. 수저의 모습이 참 다소곳합니다.


늦은 오후의 햇살이 소박한 채식 밥상 참석자들을 기다리는 작은 공간을 비추고 있습니다.


마크로비오틱 연구가 이윤서님의 강연 후 요리가 시작되었는데요, 마크로비오틱(macrobiotic)이란 건강을 위한 자연 식단을 선호하는 라이프스타일을 일컫는 용어로 재료뿐만 아니라 조리법과 활용에 이르기까지 모두 자연친화적입니다. 마크로비오틱 요리는 주로 유기농 곡류와 채식 중심인데요, 가까운 곳에서 재배된 제철 음식을 쓰고 자연의 에너지를 살리기 위해 껍질이나 씨 등도 가급적 버리지 않고 통째로 먹습니다.

먼저 '남은 채소 스프'가 나왔습니다. 냉장고의 남은 채소들을 활용하여 만드는 부드러운 포타쥬 스프로 브로콜리 대, 양배추 심지, 파 뿌리 등 버려지는 채소들을 되살릴 수 있는 요리법이라고 해요. 맛도 일품이었습니다 :)


현미나 퀴노아 등 곡물을 곁들인 '곡물채소샐러드'입니다. 구운 애호박, 가지, 토마토, 브로콜리, 신선한 잎채소를 발사믹드레싱에 버무립니다.  


현미밥에 제철채소, 버섯, 견과류 등을 활용한 '제철채소현미주먹밥'입니다. 비닐장갑 없이 소금물을 이용하여 맨손으로 주먹밥을 빚어요.


남은 채소 스프, 제철 채소 현미 주먹밥, 곡물 채소 샐러드가 어우러진 모습이 근사합니다. 

한국에서 마지막 밤을 맞는 멜라니 조이 박사님(왼쪽)의 소감을 들어보는 시간도 있었는데요, 
많은 프로그램들이 전부 인상적이었지만 특히 활동가 포럼 '일상에서 육식을 돌아보다'가 마음에 남고 끊임없이 계속되던 토론이 좋으셨다고 하네요.  


소박한 채식 밥상에서 준비한 음식 한 접시. 오른켠에 있는 것은 마지막에 먹은 디저트용 비건 케이크입니다.  



2015년 5월 진행된 카라의 멜라니 조이 초청 행사는 소박한 채식 밥상을 끝으로 모두 마무리 되었습니다.
16일 멜라니 조이-임순례 특별대담 '육식주의 매트릭스 깨뜨리기', 18일 활동가 포럼 '일상에서 육식을 돌아보다', 19일 광주 지역 강연, 20일 대전 지역 강연, 그리고 21일 '소박한 채식 밥상'에 이르기까지 하나하나가 시민 여러분의 뜨거운 관심을 몸소 느낄 수 있었던 귀한 현장이었습니다. 농장화된 동물의 학대 문제를 직시하려는 카라의 '공장 대신 농장을!' 캠페인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립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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