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 고양시 용두동 도살장 급습 및 33마리 구조 소식

  • 카라
  • |
  • 2021-07-02 11:05
  • |
  • 364

7월1일 새벽 동물권행동 카라는 고양시 용두동 도살장을 급습하였고, 고양시 동물보호과의 협조로 현장에 있던 총 33마리의 개들에 대한 소유권을 정식으로 받아냈습니다.






| 고양시 용두동 도살장의 실체


해당 도살장은 뜬장의 개들에게 음식쓰레기를 먹이고 골프채로 때리고 목을 묶어 끌고 다니고, 출처를 알 수 없는 개인이 데려온 개들도 언제든 불법 전기쇠꼬챙이 등으로 직접 도살해 주는 곳이었습니다.
















뜬장에 갇힌 개들은 도망칠 수도 없는 좁고 열악한 공간에서 겁에 질린 채 도살자가 휘두르는 '골프채' 에 학대 당하고 있습니다.

언제 도살이 이루어질지 모르는 공포 속에 마실 물 한모금 없이 부패한 음식물쓰레기를 급여 받으며 하루 하루 고통속에 지내고 있는 개들은, 도살자의 기분에 따라 얻어맞기까지 해야 합니다.

학대와 고통을 견뎌내어도 그 끝은 결국 불법 도살로 인한 죽음뿐입니다.










트랙터에 개 두마리를 실어서 도살장 앞에 도착한 할아버지. 낯선 곳에 끌려와 잔뜩 긴장한 개들은 할아버지 앞에서는 매우 온순합니다.

할아버지는 개들을 묶었던 줄을 풀어 차례로 어디론가 안고 들어갑니다. 할아버지가 직접 개들을 ‘안고’ 들어간 곳은 개를 도살하고 사체 처리 작업까지 이루어지는 공간입니다.

영문도 모른 채 도살장에 끌려 온 개들 중 백구 한 마리는, 할아버지가 떠난 뒤 도살장 문틈으로 내내 밖을 바라봅니다. 할아버지가 다시 데리러 오길 기다리는 것일까요. 백구 뒤로는 빨간색 앞치마를 두른 도살 작업자와 작업대의 모습이 보입니다. 작업대 위에는 도살된 지 얼마 안된 개들의 사체가 놓여있고, 도살자는 개 사체를 손질하기에 바쁩니다.

후각과 청각이 예민한 개들이 같은 공간에서 일어나는 일을 모를리가 없습니다. 도살과 사체 해체 작업이 살아있는 개들이 보고 듣는 한 공간에서 일어나고 있는 것입니다. 아마도 그것을 알기에 백구는 작업대를 등진 채 밖만 바라보고 있는지도 모릅니다.

개인이 반려견으로 키우던 개도 돈만 주면 얼마든지 도살용으로 거래되는 것이 개식용 유통망의 현실입니다.






| 고양시 용두동 급습 및 33마리 개들 구조





카라에서는 7월 1일 도살장 급습에 성공했고
새벽내내 도살장을 지킨 활동가들은 고양시 동물보호과의 협조로 현장에 있던 총 33마리의 개들에 대한 소유권을 정식으로 받아냈습니다.













도살장 내 뜬장의 개들은 사람에게 극도의 공포심을 느끼는 개들도 있는 반면, 누군가의 반려견이었던게 분명할 만큼 사람을 보고 반가워 어쩔줄 몰라하는 개들도 있습니다. 리드줄을 연결하자 제발로 뜬장에서 나와 사람과 속도를 맞춰 걷는 개도 있었습니다. 도살장을 지키기 위해 묶어놓은 것으로 보이는 핏불도 활동가들에게 친화적이었습니다.



급습 당시 도살장 건물 내부에 있던 개는 불법 전기 쇠꼬챙이가 입에 물려진 채 쓰러져 있었고, 현장에서 곧바로 인근 24시 병원으로 옮겨 cpr 등 응급 조치를 취했으나 불법 전기도살로 멈춘 호흡은 끝내 돌아오지 못했습니다.





고양시 용두동 도살장은 뜬장에 갇힌 개들에게 정체를 알 수 없는 동물의 장기를 끓여서 급여하고 있었습니다. 도살장 앞마당에서 발견된 비닐봉투에는 그동안 죽어간 개들의 몸에서 나온 털이 가득했습니다. 도살장에 걸린 개들의 각양각색의 수많은 목줄들은 이곳에서 얼마나 많은 개들이 고통 속에 죽어갔는지를 짐작하게 해줍니다.